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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AAA 게임

사이버펑크 2077 리뷰 (Cyberpunk 2077)

클리어 타임 : 20H+

장르 : FPS, 오픈월드

플랫폼 : PC, PS, XBox

개발사 : CD PROJEKT RED

발매일 : 2020년 12월 10일

 

Dodge 클리어 타임 : 20H+

Dodge 플레이 타임 100H+

클리어 날짜 : 2020년 12월 17일

 

 

 

메인 평가

게임 볼륨 

10/10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면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오픈 월드답게 사이드 스토리를 진행하면 메인 스토리의 배가 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8/10

괜찮은 게임 플레이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총기의 타격감도 괜찮았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미션을 해킹, 은신 암살, 정면 돌파 등 여러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클리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다만 파쿠르나 운전 등 몇 몇 요소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운전은 365일 내내 후륜구동으로 눈길을 운전하는 듯한 쓰레기 같은 조작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픽

10/10

최신 AAA게임인 만큼 그래픽은 최상점을 줄 수 있습니다. 게임의 배경인 나이트 시티는 미래의 홍콩, 뉴욕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픽의 계륵 레이트레이싱. 적용하면 최상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최적화

4/10

사양 5900x rtx3080

 

FHD 풀옵션 기준 90FPS+

4K 풀옵션 기준 40FPS+

4K 상옵션, 레이트레이싱 하옵션 기준 60FPS+

 

100시간 플레이 기준 크래시 2회

 

최신 게임에 최상의 그래픽임을 고려해도 아쉬운 최적화였습니다. 레데리2가 4K풀옵션 기준 50FPS+로 돌아간다는 것을 고려 했을 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레데리2는 광활한 대지를 렌더링 해주기 때문에 그래픽에 비해 프레임이 낮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변에 2000번대 그래픽 카드로 플레이 시 FHD기준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할 정도로 버벅거린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스토리

9/10

1회 차 메인 스토리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스토리에 점점 더 긴장감이 더해졌고 주변 인물의 묘사 또한 풍부했습니다. 

다만 몇몇 다른 루트의 엔딩은 별로였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스포일러

더보기

다른 루트의 엔딩을 보려면 21세기 최악의 테러리스트 <조니 실버핸드>와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조니 실버핸드>는 주인공과 주변인에게 무례할 뿐만 아니라 테러 중 목적과 무관한 무고한 희생자를 낸 망나니입니다. 조니를 돕는 루트를 플레이하다 보면 내가 왜 고생하면서 조니를 도와주고 있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이드 스토리 또한 각박해진 미래 세계를 잘 표현하며 게임의 재미를 더 해줍니다.

조니 실버핸드

 

 

 

부가적인 평가

ost

10/10

대작 게임인 만큼 좋은 OST들이 있습니다. 다만 사이버 펑크를 배경으로 한 만큼 락, EDM 음악이 대다수입니다. 배경인 나이트 시티의 대표 기업이 일본 기업인 만큼 일본풍 노래나 JPOP을 패러디한 노래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버그 

2/10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 담배 포지션이 엇나가거나 아바타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버그들 정도는 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몰입에 방해되는 버그들이 많습니다.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퀘스트에서 일어나는 버그는 진지한 장면 중 웃음이 나게 합니다. 운전 중 플레이어가 알몸으로 차 위로 올라가는 등 이해를 할 수 없는 버그들이 게임 내내 속출합니다.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게임 크래시를 유발하는 버그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사이버 펑크 아바타의 기본 포즈는 T포즈인 것 같다..

캐릭터 

9/10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입체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릭터들과 미션을 하거나 대화를 하여 상대의 과거도 볼 수 있고 주변에 떨어진 <샤드>를 통해 더 세세한 내용까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 초반에 나오는 인물들이 단명한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주디는 최고다

 

AI

1/10

최악의 AI입니다. 길가다가 NPC와 부딪치기만 해도 다른 NPC들이 적대감을 가집니다. 운전하는 AI는 김여사보다도 더 심각한 운전을 합니다. 중간 보스 AI도 만들다 말았는지 전투 중 버그가 걸려 어려운 난이도에서 스테이지를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더빙

10/10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의 더빙 게임은 처음 봅니다. 보통 저는 외국인이 한국말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 거부감을 느껴 영어로 된 더빙을 사용합니다. 근데 이 게임은 다릅니다. 인물의 감정 묘사는 기본이고 입모양과 더빙의 속도가 동일합니다.

사람은 체격과 행동에 따라 발성과 말투가 어느 정도 정해집니다. 이 게임의 더빙은 발성과 말투를 캐릭터에 맞게 잘 적용했습니다. 더빙 하나에 대해서는 이 게임을 따라올 게임이 없어 보입니다. 

 

 

시놉시스

플레이어가 플레이하게 되는 주인공, V는 집시, 부랑자와 같은 노마드, 도시의 쥐와 같은 부랑아, 기업의 노예 기업인 3가지 출신지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합니다. 출신지마다 시작되는 스토리는 다르지만 결국 V는 재키 웰즈라는 용병을 만나게 되어 나이트 시티의 용병으로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용병인 재키와 V는 나이트 시티에서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위상을 높여갑니다.

순조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와중 재키는 V에게 큰 의뢰가 왔다고 전합니다. 큰 의뢰는 바로 나이트 시티의 최고 기업인 아라사카 회장의 아들이 가진 어느 물건을 훔치는 임무. V와 재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준비작업을 실행합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보기

훔치고자 하는 물건은 정보를 복합적인 정보를 담은 렐릭(USB와 같은 물건). 칩을 훔치기 위해 아라사카 회장의 아들이 있는 곳에 성공적으로 침투합니다. 하지만 아라사카에서의 하지만 임무는 순조롭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V와 재키는 모종의 이유로 발각되어 아라사카의 사병에게 쫓기게 됩니다. 쫓기는 와중에 렐릭이 파괴되려고 하자 V는 가장 안전한 위치인 자신의 머릿속에 렐릭을 꽂습니다. 하지만 그 렐릭은 21세기 최악의 테러리스트 조니 실버핸드의 인격을 담고 있었고 점점 조니에게 삼켜지며 죽어갑니다. V는 죽어가는 자신을 살리고자 나이트 시티를 탐험합니다.

노마드는 나이트 시티 밖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게임 플레이 팁

2회 차를 추천드립니다. V의 성별, 출신지에 따라 스토리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도 상호 대사, 상호작용이 조금씩 바뀌는 디테일이 많습니다. 성별은 목소리에 따라 결정되니 여성 목소리를 한 채 남성 성기를 달아도 여성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V의 특성을 조정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만 특성이 일정 수치 미만일 경우에 스토리 진행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음으로 모든 특성을 최소 5정도는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메인 스토리만 빠르게 보고 싶다면 전투와 관련된 신체 능력에 몰빵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장인물 중 로그와 조니 실버핸드와 관련된 서브 퀘스트는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줍니다. 그 외의 서브 퀘스트는 메인 스토리에 영향이 미비합니다. 

다만 오픈 월드 게임인지라 메인 스토리보다 재밌는 서브 퀘스트들이 많습니다.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중 델라메인, 주디, 페랄레즈 부부와 관련된 퀘스트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총평

8.3/10

덜 만들어진 갓겜

컴이 좋으면 꼭 해보세요

 

게임 자체는 만족하나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게임 완성까지 1, 2년은 더 남아 보이며 완성도가 몰입을 떨어트립니다.

그래도 잘 만든 게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게임의 정수 GTA시리즈 급까지는 아니지만 한, 두 단계 아래급의 게임입니다.

현재로서는 컴퓨터의 성능과 게임의 재미가 비례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의 사양이 높을수록 더욱 재밌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